수협은행 배당금 609억
공적자금 상환 쓰기로 결정
노량진시장 부지 개발도 속도
수협중앙회가 60주년 창립을 맞으면서 추진하기로 약속했던 공적자금 조기상환과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개발, 수산물 수출확대 등을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나서 주목된다.
수협중앙회는 국내산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전세계 한인 네트워크 교류의 장인 ‘세계한상대회’참가를 추진하고 나섰다. 임준택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소재 수협중앙회 집무실에서 ‘제21회 세계한상대회’를 유치한 미국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방문단과 만나 ‘세계한상대회’ 참가를 위한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세계한상대회’는 200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며, 내년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리게 됐다. 이에 임 회장은 수협중앙회를 방문한 노상일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에게 수협 측의 대회참가와 함께 협조 및 지원을 요청했다.
수협은 이날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 수산물의 우수성 홍보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 △양국 소재 경제단체 관련정보와 경험 교류 촉진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수협중앙회는 최근 제4차 이사회를 열고 2021년 회계연도에 발생된 수협은행 배당금 609억원을 공적자금 상환에 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갚아야 할 공적자금 규모는 7574억원으로 줄어든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에 대한 개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노량진부지 복합개발사업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자문위원회는 회원수협 조합장 등과 학계·건축·도시계획·법률·회계 등 부동산 관련 분야 전문가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임준택 회장은 “노량진수산시장과 그 일대는 입지와 주변 인프라 측면에서 개발가치가 무궁무진한 곳”이라고 강조하면서 “노량진개발사업이 수산물 유통 활성화라는 기본 틀 위에 수협의 미래 수익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을 주문했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