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관 없이 FAFSA 신청해야” 상의 학부모 학자금 세미나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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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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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부에나파크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학자금 세미나에서 김순미 강사가 학자금 보조 신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소득 규모에 상관없이 무조건 학자금 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신청 대행이 사실상 힘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박호엘, 이하 상의)의 주최로 지난 10일 부에나파크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한인 학부모들을 위한 눈높이 학자금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온 김순미 재정전문가가 공사립대학에 상관없이 지원가능한 연방무료학자금보조신청(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이하 FAFSA)과 사립대학 지원시 필요한 CSS(College Scholarship Service Profile)에 대한 최신 정보와 신청서 작성법, 유의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김순미 강사는 “학자금 마련이 미국생활에서 가장 큰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음에도 서류신청 과정이 복잡하고 영어로 진행되는 관계로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전문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자녀들에게 떠맡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늘 학부모들이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알기쉽게 로드맵을 알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강사에 따르면 최근 연방 교육부가 ‘가족교육권리 및 개인정보법(FERPA)’을 엄격히 적용시키기 시작(goo.gl/fwnFNx)하면서 FAFSA 신청시 전에는 ‘신청을 누가 도와주느냐’라는 질문에 ‘예/아니오’라고만 답해도 됐지만 지난해부터 ‘신청자가 대행인이냐’는 질문 항목이 생겨 대행자일 경우에는 모든 신상 정보를 기입해야한다. 따라서 대행 신청자의 IP주소로 다수의 신청서가 제출될 경우 대행업체로 간주돼 적발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강사는 “연방정부가 1500억 달러 기금을 가지고 다양한 형식으로 학자금보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무조건 신청해야하고 부모들이 직접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대부분 주위에서 ‘~카더라’라는 부정확한 정보에 의존해 연소득이 10만 달러만 넘어가면 아예 신청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또 FAFSA 신청이 10월1일부터 시작되는데 자녀들 개학 등으로 서류 접수를 깜빡 잊기 쉬워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학부모가 부담해야하는 가정분담금(EFC)에 대해 “자산의 유형에 따라 똑같은 소득수준의 4인 가족이라도 EFC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사전에 미리 자산관리를 해 놓아야 도움이 된다. 또한 학자금 보조 신청은 소셜넘버가 있어야 온라인으로 접수시킬 수 있지만 없는 경우에도 서류를 다운 받아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어 포기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 강사에 따르면 EFC을 증가시키는 자산의 종류로는 은행예금, CD, 머니마켓펀드, 투자용부동산, 증권, 뮤추얼펀드, 529플랜구좌, 신탁펀드 등이며 연금, 401K, 생명보험 등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날 강좌가 끝난 후에는 학부모들로부터 구체적인 사례별 질의문답 시간도 가졌다.

박호엘 상의회장은 “학자금 때문에 은퇴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고 가계재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때문에 상의에서 처음으로 학자금 세미나를 마련한 것으로 참석한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을 들었다. 앞으로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세미나를 마련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LA 중앙일보] 발행 2018/04/12 미주판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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