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한상대회 개최로 큰 기쁨”

Sean-Roh
April 19, 2022
노상일 오렌지카운티 한상 회장
내년 10월 오렌지카운티서
제21차 세계한상대회 예정
현지 한인 인구만 10만여명
영 김·미셸 박 스틸 의원 등
한국계 정치인들이 후원자로

“내년 세계한상대회는 오렌지카운티뿐 아니라 모든 미국 한상이 참여하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18일 노상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52·사진)은 사상 처음 해외에서 열리는 한상대회의 성공을 자신했다. 오렌지카운티만의 행사가 아니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등 미국 한상 전체가 함께하기 때문이다.

영 김과 미셸 박 스틸 미국 연방 하원의원,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스티븐 최 하원의원 등 오렌지카운티 한인 정치인들이 한상대회 서포터로 나섰다. 오렌지카운티 내 풀러턴, 부에나파크, 가든그로브, 어바인, 애너하임 등 5개 지역 시장들도 대회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제21차 세계한상대회는 매일경제신문·MBN, 재외동포재단,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주관으로 2023년 10월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오렌지카운티는 로스앤젤레스(LA)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한인 인구가 10만여 명에 달한다. 노 회장은 “오렌지카운티 세계한상대회는 한상이 중심이 되는 세계적인 컨벤션이 될 것”이라며 “미국 기업, 재미교포 기업, 한상 기업, 한국 기업 등이 참여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대회가 열릴 애너하임컨벤션센터는 디즈니랜드 안에 위치해 있다”며 “인근에 대형호텔 40여 개와 블리자드 본사, 구글센터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기업 전시회와 함께 K팝 공연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의 장도 마련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한상대회에는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프로그램은 미국 내 78개 한인상공회의소 네트워크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담당한다. 노 회장은 “미국 한상들은 현지 기업인, 정치인, 공무원 인맥이 탄탄하다”며 “미국에 진출하고 싶은 기업이나 취업준비생들은 한상을 활용하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노 회장은 유학생 출신 미국 한상이다. 1996년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학교는 애리조나주립대 선더버드 경영대학원(MBA)이었다. 유학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집안 사정이 어려워진 데다 원화 가치마저 폭락했다. 다행히 미국 정부에서 학기당 1과목만 이수해도 유학생 비자가 유지되게끔 조치해줬다. 그 덕분에 아르바이트 3개를 하며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그는 MBA를 취득한 뒤 미국 회사에 취업했다. 2006년에는 NGL트랜스포테이션을 설립하며 한상의 길로 나섰다. NGL트랜스포테이션은 물류회사다. 컨테이너가 항구로 들어오면 트럭으로 고객의 창고나 공장까지 운송해주는 업무다. 주요 활동 지역은 LA 롱비치항, 텍사스주 휴스턴항, 조지아주 서배너항 등이다. 회사 규모는 화물트럭 300대, 컨테이너 전용 트레일러 900대, 그리고 직원은 200명에 달한다. 올해 예상 매출은 1억달러(약 1230억원)다. 지난해 3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여하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노 회장은 지난해부터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의 회원은 400여 개사이며, 이사는 88명이다. 30·40대가 주요 회원이며 11개 분과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한편 올해 제20차 세계한상대회는 11월 1일부터 사흘간 울산광역시 울산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매일경제와 재외동포재단, 울산시는 지난달 울산시청에서 협약을 맺고 한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출처: 매일경제신문 2022년 04월 18일자  ⇒원문보기
글: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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